막힌 세면대 관리하기

세안이나 양치를 할 때 항상 사용하는 세면대 수도꼭지. 그런데 어느 날 세면대에 물이 가득 차 있는 것을 발견한 적이 있을 것이다. 방치할수록 더 심해지는 세면대 막힘 현상,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세면대를 간단하게 뚫고 관리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세면대가 막히는 이유

가장 흔한 원인은 바로 ‘머리카락’이다. 화장실에서 빗질을 하거나 샴푸, 트리트먼트를 할 때 빠진 머리카락이 배수구에 쌓여 뭉치면서 물의 흐름을 막는다.
비누, 치약, 클렌징 제품 등이 섞여 생기는 끈적한 찌꺼기도 원인이다. 이 찌꺼기들이 배수관 벽에 달라붙어 쌓이면 배관이 점점 좁아지면서 물이 잘 내려가지 않는다. 오래된 배관의 경우 녹이나 스케일이 끼어 막힘을 유발하기도 한다. 그 외에도 작은 액세서리, 면봉, 화장솜 같은 이물질이 들어가 세면대가 막히는 경우도 많다.
세면대 막힘을 예방하는 법

첫 번째 방법은 ‘머리카락 제거망’을 설치하는 것이다. 배수구 위에 망 형태의 필터를 씌우면 이물질 유입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정기적인 관리도 중요하다. 일주일에 한두 번 뜨거운 물을 흘려보내면 비누 찌꺼기나 유분 덩어리가 녹아 배수관이 막히기 전에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베이킹소다 1컵을 배수구에 넣고 10분 뒤 식초 1컵을 부어 30분 정도 기다린다. 이후 뜨거운 물을 흘려보내면 세정 효과를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다. 가능하다면 고체 비누 대신 액체 세안제나 샴푸를 사용하는 것도 비누 찌꺼기 생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막힌 세면대 뚫는 방법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면대가 막혔다면 직접 뚫어야 한다. 첫 번째 방법은 ‘페트병’을 이용하는 것이다. 먼저 세면대 안쪽 넘침 방지 구멍을 테이프로 막아 압력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한다. 1.5L 페트병에 물을 가득 채운 뒤, 입구를 손바닥으로 막고 배수구에 꽂아 강하게 눌러준다. 여러 번 반복하면 수압으로 이물질이 밀려 내려가 막힘이 해소된다.
만약 효과가 부족하다면 ‘과탄산소다’를 활용해 보자. 세면대 하단 마개를 잠근 뒤 위쪽 마개를 열고, 과탄산소다 200ml를 넣는다. 그 위에 끓는 물을 천천히 붓고, 다시 물마개를 막아 세면대에 뜨거운 물을 받아 두면 열과 화학 반응으로 이물질이 녹아 배수관이 뚫리게 된다.
세면대 관리,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다. 평소 간단한 예방법과 청소법만 지켜도 막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혹시 세면대가 막혔다면 소개한 생활 꿀팁으로 손쉽게 해결해 보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