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하나씩 도전하기

혹시라도 매일매일 밥을 차려야 하는 주부라면, 무엇보다 고민인 것은 바로 메뉴일 것이다. 요리에 익숙한 N년차 주부가 아닌 이상 음식이 뚝딱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 어려운 요리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다면 식탁을 어떻게 차려야 할지 걱정이 될 수도 있다.
그럴 땐 손쉬운 반찬부터 하나씩 도전해 보는 것이 답이다. 요리에 익숙해지기만 하면, 처음엔 어려워 보이는 듯한 요리도 능숙하게 만들어낼 수 있다. 금손주부로 거듭나는 손쉬운 반찬, 과연 어떤 게 있을까?
1. 콩나물 무침


아삭아삭한 식감에 보기만 해도 건강한 느낌을 주는 콩나물 무침은 자주 해 먹어도 물리지 않는 반찬 중 하나다. 먼저 210g 정도 양의 콩나물을 준비해 시든 부분이 있다면 떼어주고, 흐르는 물에 세척해 준다. 이때 콩나물을 가득 찬 물에 담가두면 손질 안 된 껍질도 둥둥 뜨기 때문에 제거에 용이하다.
그리고 물 500ml (2.5컵)을 냄비 또는 넓은 프라이팬에 붓고 물이 끓여지면 굵은소금 반 스푼과 함께 콩나물을 넣어 뚜껑을 닫지 않은 채로 4분간 삶아준다. 그동안 콩나물은 도구를 이용해 계속 뒤집어줘야 하며, 다 익은 콩나물은 찬물에 재빠르게 헹궈야 아삭한 식감을 맛볼 수 있다.
양념은 대파 1큰술, 참치액 또는 국간장 반스푼, 다진 마늘 반 스푼, 약간의 소금, 참기름 2큰술, 깨소금 반스푼이 필요하다. 익혀진 콩나물에 대파를 썰어 넣고 그 위에 위 재료를 차례로 넣어 손으로 무쳐주면 완성이다. 참고로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채우면 된다.
2. 애호박 볶음

애호박 볶음은 다른 메뉴와도 매우 잘 어울리는 반찬이다. 필요한 재료는 애호박 1개, 양파 1/2개, 대파 조금, 다진 마늘 반스푼, 참치액 또는 국간장과 식용유, 참기름, 약간의 후추다.
먼저 애호박의 물기를 적당히 짠 후, 반달 모양으로 썰고 10분 동안 소금에 절여준다. 그리고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른 뒤 대파를 넣어 파기름을 내면 애호박과 양파를 넣고 볶는데 이때 같이 넣는 다진 마늘은 타지 않게 살짝 볶아줘야 한다. 파기름에 볶은 뒤, 참치액(또는 국간장)을 넣고 뚜껑을 덮어 중불로 3분간 익혀주면 되는데 애호박은 익는 시간이 짧아 잘 확인해줘야 한다. 마지막으로 참기름과 후추를 적당량 넣어주면 완성이다.
3. 소시지 야채볶음

아이들 반찬으로도, 술안주로도 좋은 소시지 야채볶음은 아침에 고기 대신 먹기에도 좋은 반찬이다. 비엔나소시지 200g을 준비해 칼집을 내거나 조금 큰 소시지라면 그냥 반으로 잘라준다. 그리고 깍둑썰기 된 양파·파프리카·피망을 준비한다. 또 당근, 양송이버섯 등 야채를 기호에 맞게 넣어주는 것도 좋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을 넣어 바짝 익혀준 뒤 소시지와 야채를 전부 넣는다. 그리고 고추장 한 스푼에 케첩 1.5~2 정도 넣고 볶아주면 되는데 좀 더 단 맛을 원한다면 물엿을 한 스푼 넣어주면 된다.

지금까지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밑반찬 레시피를 소개했다. 레시피를 조금만 둘러봐도 알 수 있듯이 대부분의 요리는 비슷한 재료가 들어간다. 요리에 도전하는 게 처음엔 어색할 수 있어도, 며칠만 지나면 자연스럽게 원리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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