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여행계획

이번 여름이 지나면 추석과 함께 ‘황금연휴’가 다가온다.
역대급 최장 기간 연휴에 벌써부터 시댁·친정에 모이는 대신 여행을 계획한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특히 직장인들은 많은 연차를 내지 않는 이상, 이번 기회를 놓치면 해외여행을 가기엔 쉽지 않다.
그래서 가까운 나라를 많이 찾아보는데, 이렇게 여행지를 알아보는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여행지를 잘 알아보지 않고 선택하게 되면 의외의 낭패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이번 휴가에서 피해야 할 유명 여행지는 어떤 곳이 있고, 무엇을 고려하면서 선택해야 할까?
1. 태국

10월의 태국은 비가 쏟아지는 날이 대부분이다.
지난해에도 방콕에서는 단기간 폭우로 도로 침수와 교통마비가 발생하는 등 우기로 인한 여러 피해가 발생했다.
그만큼 호텔 가격이나 물가는 다른 때보다 저렴한 편이지만 조용한 휴양을 원하는 게 아닌 이상 10월에 가기엔 아쉬운 여행지다.
태국은 건기 시즌인 12월~3월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2. 중국

중국 역시 한국과 가까워 해외여행 마니아라면 한 번씩은 가보는 곳이다.
그러나 10월의 중국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중국은 매년 10월 1일부터 ‘국경절 황금연휴’를 맞는데 이때 약 8억 명의 현지인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교통편, 숙소 예매가 더욱 어려워지는 건 물론이고 유명 관광지까지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북적인다.
또 사람들이 몰리는 만큼 요금이 엄청나게 치솟기도 한다.
그럼에도 중국 말고 다른 선택지가 없다면, 우선 철저한 이동 계획을 세워야 하고 최소 한 달 전부터 숙박과 티켓을 예매해야 한다.
또 중국의 유명 관광지보다는 덜 알려진 소도시나 자연 관광지를 선택한다면 보다 여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3. 필리핀 보라카이

보라카이는 필리핀을 대표하는 휴양지로, 세계 3대 해변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아름다운 바다를 자랑한다.
여름에 가면 좋을 듯한 보라카이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6월부터 10월까지 태풍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10월에는 태풍 위험이 매우 높은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항공편 결항·지연이 빈번하고 특히 안전사고 위험으로 해양 액티비티 취소 가능성이 높다.
여행을 가고 싶다면 건기인 12월~5월에 가는 것을 권한다.
4. 인도네시아 발리

발리는 아름답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대표 여행지로, 꼭 한 번은 가보고 싶어 하는 나라 중 하나다.
그러나 이런 발리도 10월에는 추천하지 않는다.
관광객들의 후기를 보면, “8박 동안 비가 5분도 내리지 않았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 “비가 언제 올지 몰라 신경 쓰였다” “휴양지에서 날씨를 고려하느라 마음껏 즐기지 못했다” 등 아쉬움을 드러내는 것을 볼 수 있다.
발리는 스노클링, 서핑 등이 유명한 휴양지이기 때문에 우기 시즌에 가는 건 아쉬운 선택이다.
특히 산악 지역은 폭우로 인해 산사태 위험까지 있기 때문에 마음 편한 여행을 원한다면 다른 곳을 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나만의 여행지 찾아보기

지금까지 10월에 추천하지 않는 여행지와 그 이유에 대해 알아봤다.
해외여행은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만큼 제대로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10월에는 날씨·인파 이슈 등 여행 시 많은 문제가 겹쳐질 수 있는 달이다.
이번 기회에 잘 알려지지 않은 나만의 여행지를 찾아 평화롭고 알찬 추석을 보내보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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