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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사이서 집중력 난리 난 ‘수험생 젤리’…알고 보니

홍경진 기자 조회수  

집중력 높히려다가 오히려 ‘악영향’ 받을 수 있다

출처: depositphotos

최근 청소년들이 잠을 쫓고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고카페인’에 물들고 있는 추세다. 특히 커피나 에너지 음료 등 고카페인 음료를 섭취하는 아이들이 굉장히 늘어났다.

또한 이를 겨냥한 듯 카페인 함량이 무척 높은 ‘열대과일’ 가공식품인 ‘수험생 젤리’ 혹은 ‘스터디 젤리’가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문제는 해당 젤리에 함량된 카페인 성분이다. 고카페인은 청소년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생각보다 크다.

‘과라나’ 커피콩 카페인 함량의 두 배

출처: 유튜브 ‘공먹젤’

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스틱 형태로 판매되는 수험생용 젤리 제품의 카페인 함량은 제품 라인에 따라 75mg~100mg로 표기되어 있다.

해당 제품 속 사용된 ‘열대과일’의 정체는 ‘과라나’이다. 과라나의 씨앗은 커피콩에 들어있는 카페인 함량의 약 두 배를 함유하고 있다.

성인의 카페인 일일 최대 섭취 권고량은 400mg이고, 어린이와 청소년은 체중이 40kg인 경우 100mg, 50kg인 경우 125mg이다.

단순한 습관뿐만 아니라 심각한 건강 문제 초래한다

출처: 유튜브 ‘입시덕후’

질병관리청의 조사에 따르면, 중·고등학생의 고카페인 음료 주 3회 이상 섭취율은 2015년 3.3%에서 2019년 12.2%로 4배 가까이 급증했다. 더불어 지난 2024년에는 그 수치가 23.5%까지 치솟았다.

특히 고등학생의 섭취율은 중학생보다 약 2배가량 높기 때문에 우려를 낳고 있다. 학업 스트레스와 피로 해소, 집중력 향상 등을 이유로 고카페인 음료를 선택하는 청소년들이 많아졌지만 이는 단순한 습관 이상의 건강 문제를 초래한다.

‘부작용’은 심박수 급격히 증가, 혈압 상승

출처: depositphotos

카페인은 일시적인 각성 효과를 줄 뿐만 아니라, 심박수 증가 및 혈압 상승 등 부작용을 유발하고 철분과 칼슘 같은 필수 영양소의 체내 흡수를 방해한다. 특히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에게는 뼈와 근육 발달에 중요한 칼슘 흡수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고카페인 음료의 무분별한 섭취는 성장을 저해한다.

미국 버팔로대학교(University at Buffalo-SUNY)의 연구에서는 8세에서 17세 사이 청소년 96명을 대상으로 고카페인 음료를 섭취하게 한 결과, 대상 전원에게서 혈압이 증가하고 심박수가 증가하는 반응이 나타났다.

해당 제품의 주고객층인 청소년이 해당 제품을 하루 2 스틱 섭취하게 되면 일일 최대 섭취 권고량을 넘게 된다.

하지만 현행 규정상 ‘고카페인 함유’ 표시는 액체 식품에만 해당하고, 젤리 및 정제 형태의 식품에는 표시 의무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에 소비자연맹은 “해당 제품은 잠을 깨고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고 광고하는데, 청소년은 과도한 카페인 섭취로 인해 부작용 및 카페인 의존성이 생길 수 있어 성인보다 더 엄격한 섭취 기준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오상우 동국대 가정의학과 교수도 “청소년기 고카페인 섭취는 집중력 강화에 전혀 효과가 없고 오히려 수면장애 등을 유발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라고 조언했다.

소비자연맹은 식품의약안전처에서 청소년 대상 고카페인 제품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액체 이외의 제품에도 ‘고카페인 함유’를 표시하도록 규정 개선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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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진 기자
HKJ@kwi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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