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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서 ‘삐-‘소리 들리면 당장 병원 달려가세요”

홍경진 기자 조회수  

‘삐-‘소리, 내 몸이 나에게 알리는 적신호

출처: depositphotos

평소보다 피곤하거나, 체력적으로 지치는 날 귀에서 들리는 ‘삐-‘ 소리는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외부 소리 자극이 없이 귓속, 머릿속에서만 느끼게 되는 이명은 실제 정상인 중 95% 정도에게 일시적으로 일어난다고 조사되었을 정도로 드물지 않게 나타나는 청각적 현상이다.

이명은 개인마다 듣는 소리가 다를 수 있다. 날카롭게 반복되는 기계음이 들리거나, 바람에 나뭇잎이 울리는 소리로 나타는 경우도 있는 반면에 바람 소리, 매미 울음소리, 파도치는 소리 등이 들리기도 한다.

이명은 집중력을 흩뜨리는 원인이 되기도 하고, 조용한 밤 불면증을 겪게 만들기도 한다. 또한 난청, 어지럼증, 피로감까지 동반될 수 있다.

수면 방해와, 집중력 원인은 이명이다?

출처: depositphotos

영국 이명협회(Tinnitus UK)는 2025년 말까지 영국에서 800만 명 이상이 이명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며, 이로 인한 영국 보건의료비는 연간 8억 5,000만 파운드(한화 약 1조 4,45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국내에서는 성인의 약 20%가 귀에서 울림이나 윙윙거림을 느끼며 이명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성인 5명 중 1명이 이명을 겪으며, 이 중 일부는 수면 방해와 집중력 저하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의 심각한 고통을 호소했다.

이명, ‘이렇게’ 들리면 질병 위험 신호

출처: depositphotos

이처럼 이명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청력 손실, 집중력 저하, 불면,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보통 대부분은 심각한 질환과 관련이 없지만, 일부의 경우 기저 질환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첫 번째, 시끄러운 환경에서 장기간 일한 후 이명은 청력 손실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 큰 소음 노출은 내이의 청각 세포를 손상시키고, 외부 소리를 듣기 어려워지면서 귀 속에서 울림이나 잡음까지도 인식하게 만든다. 이렇게 이명이 지속된다면 청력 검사는 필수이다.

두 번째, 심장 박동과 같은 리듬으로 소리가 들리는 ‘박동성 이명’은 비교적 드물지만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는 경우가 많다. 이는 혈관 기형 혹은 죽상경화증, 심한 빈혈과 두개내압 상승 및 두경부 종양 등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에 영상 검사가 필요하다.

세 번째, 피로가 이명과 함께 동반되어 온다면 수면 질 저하를 의심해야 한다. 조용한 밤에는 뇌가 이명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어 이처럼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일정한 수면 패턴 유지, 전자기기 사용 제한 그리고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이 이명에 도움이 된다.

네 번째, 이명이 일상생활과 업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 정신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이명은 불안과 우울, 정서적 소진과 밀접하게 연간돼 있으며, 스트레스 완화 전략이 효과적이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스 시 증상이 악화된다면 몸이 휴식을 요하는 신호일 수 있다. 스트레스 관리와 이완 훈련을 통해 증상 조절이 가능하니, 적절한 지원과 치료를 동행하여 삶의 질을 회복할 수 있다.

이명은 곧 질병의 일부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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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은 방치하게 된다면 더욱 심해지면서 청각장애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원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또한 보다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명은 설명한 것처럼 질병의 일부 증상에 불과할 수 있다. 마치 수면 위로 드러난 빙산의 일각과 같이 말이다.

따라서 귀에 국한된 치료보다는 인체 전반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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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진 기자
HKJ@kwi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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