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낮에는 벌써 한여름처럼 덥죠? 본격적인 무더위가 오기 전, 애매하게 더운 이 시기에 오히려 생각나는 음식이 있는데요~
바로 뜨끈한 ‘수제비’입니다.
시원한 음식도 좋지만, 이열치열이라고 더울 때일수록 땀 흘리며 먹는 따끈한 국물 음식이 더 당길 때가 있잖아요. 맑고 담백한 수제비도 좋고, 얼큰하고 칼칼한 국물의 수제비도 참 매력 있죠.
그래서 오늘은 초여름에도 자꾸만 생각나는 수제비 맛집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그럼, 함께 떠나볼까요?

엘림들깨수제비칼국수
서울 강북구 삼각산로 67
매일 11:30 – 21:00 (일요일 휴무)
성북에서 칼제비 하나로 이름을 날리고, 수요미식회까지 방영되었던 곳이에요. 메뉴는 칼제비 단일메뉴 하나! 칼제비를 주문하면 보리밥과 야채가 나와요. 고추장에 보리밥 슥슥 비벼 먹으면 요게 들깨 칼제비 먹기 전 그렇게 별미★
엘림은 겉절이와 묵은지 맛집이라는데요~ 맛집은 김치부터 맛있는 거 알죠? 칼제비는 들깨의 담백함과 녹진함이 일품이에요. 국물이 아니라 걸쭉한 스프를 먹는 것 같기도?! 그 맛에 김치랑 폭풍 흡입 하는거죠 ㅋ.ㅋ

삼청동 수제비
서울 종로구 삼청로 101-1
매일 11:00 – 21:00
삼청동의 역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삼청동 수제비는 1982년 영업 개시 이래 한자리를 꾸준히 지켜오고 있어요. 이곳은 동네 만년 단골손님은 물론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손님들 덕에 늘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
잡내 없이 깔끔하고 깊은 멸치육수에 얇게 떼어낸 수제비가 대표메뉴에요. 100% 감자만을 이용한 감자전 또한 별미랍니다ㅎ.ㅎ 늘 미쉐린 가이드에 등재되던 삼청동 전통 맛집이니 꼭 메모메모~

신촌 수제비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 87-8 금은동빌딩
매일 10:00 – 21:00 (일요일 휴무)
신촌에서 정말 오래된, 신촌과 역사를 함께한 수제비집이에요. 신촌 수제비는 옛날 신촌의 그 맛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데요~ 멸치 육수를 이용해 깔끔한 국물맛을 냈다고 해요.
수제비의 짝궁! 깍두기도 자극적이지 않고 딱 적당한 간이라서, 수제비 한 입에 김치 한 입이면 환상★ 게다가 요즘 물가에 수제비 한 그릇이 5,000?! 밥심도 꼭 가보고 싶어요.

응순가재골수제비
서울 노원구 동일로242길 100
매일 11:00 – 21:00
수락산에서 내려오는 등산객들을 반기는 수제비 식당이 있어요. 응순가재골수제비의 수제비는 순한맛, 중간매운맛, 얼큰맛으로 준비되어있고 가격은 모두 동일해요. 수제비는 할머니가 투박하게 만들어준 그 맛 그대로.
이 식당의 진정한 하이라이트는 오징어파전! 밀가루 반죽 양이 보이지 않다시피 오징어와 부추를 때려 넣은 비주얼이에요. 전과 수제비 모두 슴슴하게 부담없는 맛이라니 꼭 한 번 방문해봐요~

순댕이네얼큰수제비
서울 금천구 시흥대로136길 1
10:30 – 17:30 (일요일 휴무)
예전부터 맛으로 소문이 자자해서 가려다가도, 웨이팅 때문에 망설여지는 이 곳! 순댕이네 얼큰 수제비는 평일에도 1시간 정도 웨이팅을 생각 해야 할 만큼 인기가 많아요.
백종원의 3대천왕에도 소개된 맛집인데, 백종원님도 맛 보고 감탄의 감탄을 했다고.. 특히 ‘김치’가 너무 맛있어서 방문하신 분들 모두 김치만 따로 포장해오고 싶다고 할 정도라고ㅋ.ㅋ
덥다고 무조건 찬 음식만 찾게 되시나요? 하지만 이런 날일수록 뜨끈한 국물 한 그릇이 오히려 더 속을 편하게 해주는 법이죠. 땀이 송골송골 맺혀도 수제비 한 그릇이면 묘하게 기분도 개운해지는 느낌, 다들 아시죠?
초여름 더위를 이겨내는 가장 맛있는 방법! 따뜻한 수제비 한 그릇으로 하루의 피로도 날리고, 속도 든든하게 채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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