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분, 봄날 산책길에 가볍게 집어 먹기 좋은 간식 찾고 계신가요? 선선한 바람 부는 오후, 어디선가 구수한 냄새가 풍겨오면 괜히 발걸음이 멈춰지곤 하죠. 특히 요즘 같은 날씨엔 길거리 음식이 더욱 반갑게 느껴지는데요.
그런데 요즘 홍대에 타코야키 하나만으로 대낮부터 긴 줄을 만들어내는 핫플레이스가 있다는 소문, 들어보셨나요? 더 놀라운 건 가격입니다. 한 팩도 아니고, 한 알에 5,000원이라는 믿기 힘든 가격이라고 하는데요. 요즘 물가가 올랐다고 해도, 타코야키 한 알에 이 정도면 고개가 절로 갸우뚱해집니다.
그런데도 이곳 앞에는 봄볕 좋은 평일 낮에도 사람들이 줄을 서 있고, 주말이면 더 말할 것도 없다고 해요. 이 정도면 단순히 비주얼 때문만은 아닐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사람들을 줄 세우는 이 타코야키, 과연 어떤 매력이 있는 걸까요?
SNS에서는 벌써부터 인증샷이 줄을 잇고 있고, ‘홍대 가면 꼭 먹어봐야 할 음식’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이곳. 저도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과연 이 타코야키의 정체는 무엇일지, 함께 알아보시죠. 고고~!

홍대 바쿠단야끼
서울 마포구 양화로 188 애경타워 1층
매일 11:00 – 20:00
레귤러 5,000원 / 우마카라 5,000원
요즘 홍대 가면 무조건 먹어야 한다는 핫플 맛집! 바로 바쿠단야끼에요. 바쿠단야끼는 일본 시내에서 가끔 점포로 있기도 하고, 축제에서 포장마차에서도 종종 판매하는 걸 볼 수 있어요.
타코야끼의 사촌 격이지만 큰(?) 사촌인 바쿠단야끼. 드디어 홍대에 상륙했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몰렸는데요~ 포장 손님이 대부분인 타코야끼의 웨이팅이 최소 30분이라면 말 다 했죠?

바쿠단이란 한국어로 ‘폭탄’이라는 뜻이에요. 타코야끼는 타코(문어)가 메인 재료라면, 바쿠단은 문어, 메추리알, 소제지 등 다양한 재료를 폭탄처럼 넣었다는!
타코야끼+오꼬노미야끼+ 몬자야끼를 모두 콜라보해서 엄청난 크기로 동글동글 구웠다고 생각하면 돼요. 그런데 이제 오코노미야끼의 풍성한 재료와 몬자야끼의 쫀득한 식감 그리고 타코야키의 굽는 방식을 이용한 것이죠!

홍대 바쿠단야끼는 콘, 치즈, 문어, 소세지, 떡 등등 무려 10가지나 되는 재료가 들어가고, 크기는 8cm에 무게는 무려 200g이나 나간다고 해요. 요 바쿠단야끼는 하나만 먹어도 엄청 배부를 것 같은데요ㅇ_ㅇ
어마어마한 크키의 바쿠단야끼는 한 알에 5천원! 한 알이라고 하면 비싸 보일 수도 있으나 실물을 보신다면 생각이 달라지실거에요. 성인 남성 주먹만한 크기에 갖가지 토핑이 알차게 들어갔으니까요.

바쿠단야끼는 한 입씩 베어 먹는 것이 아니고, 젓가락으로 비벼서 소스와 재료들을 잘 섞으며 먹어주세요. 하나하나 먹을 때마다 색다른 재료에서 나오는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을 거에요!
일반 타코야끼는 작아서 안쪽까지 익는 경우도 많은데, 바쿠단야끼는 크다 보니, 겉은 바삭하고 안쪽은 끝까지 촉촉하게 먹을 수 있어요. 완전 겉바속촉 제대로! 게다가 다양한 토핑까지 있으니 먹는 재미도 2배에요. 왕크니까 왕맛있다@@

하남스타필드 긴타코
경기도 하남시 미사대로 750 스타필드하남1층
매일 10:00 – 22:00
타코야키 6,400원 / 치즈명란 7,400원
올 때마다 사람이 북적인다는 긴타코. 주말에 가면 타코야끼부터 주문한 후 쇼핑하고 픽업할 정도로 대기줄이 길다고 해요. 타코야키 러버들이라면 무조건 한 번 쯤 방문해봤을 정도로 유명한데요~
사실 긴타코는 일본에서 이미 유명한 타코야키 전문점이에요. 본토에서도 인정받은 그 맛이 한국에 들어온 것이죠!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하남 스타필드에만 있다고 해요. 줄이 긴 이유를 알겠군요..
긴타코의 타코야키는 바삭바삭한 식감과 큰 알이 특징이에요. 보통 트럭에서 파는 타코야끼의 1.5배 ~ 2배 정도 크기! 게다가 타코야키 판에 기름을 잔뜩 부어 튀기듯이 구워 겉바속촉이 장난 없음 ★
6알에 6,400원이니, 대략 한 알에 1,400원 꼴이에요. 여기에 갖가지 고명이 올라간 친구들은 6알에 7,400원! 은근 비싼 몸값 자랑하는 타코야끼 되시겠슴다~ 그럼에도 한국 유일무이 긴타코라면 먹을만 한 것 같아요!

명품달인왕타코야끼
서울 중구 만리재로 197
화수목금 11:30 – 21:30 / 토 11:30 – 22:30 (일요일, 월요일 휴무)
타코야끼 6개 4,000원 / 10개 6,500원 / 18개 10,000원
서울서 타코야키 맛집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 곳! 서울역 근처에 위치한 명품달인왕타코야끼에요. 요 집은 ‘줄 서도 아깝지 않을 그 집으로’ 소개되며 수요미식회까지 섭렵한 찐 맛집인데요~
진짜로 명품달인왕타코야끼는 항상 줄이 길지만, 그 줄을 서서 먹을 가치가 있어요. 그 이유는 바로 맛과 가격 그리고 정성까지 세 박자 고루 갖췄기 때문!
타코야끼는 3가지 맛! 고소한맛/매운맛/치즈맛으로 구성되어 있어요.더불어 음료도 직접 담근 식혜부터 아메리카노까지 다양해요.
그런데 일단 가격이 너무 저렴하지 않나요? 요즘과 같은 고물가 시대에~ 타코야끼 1만원 어치가 18알이라뇨! 게다가 가격이 믿기지 않는다는 튼실한 내용물은 덤이죠♥
일부 타코야끼 판매자들이 타코야끼(문어빵)이라는 이름을 걸어놓고, 저렴한 가문어를 써서 논란이 된 적 있죠? 그러나 명품달인왕타코야끼는 저렴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찐 문어가 큼지막하게 짠~
요즘처럼 선선한 바람이 기분 좋은 봄날, 홍대 거리에서 특별한 간식을 찾고 있다면 대왕 타코야키처럼 시선을 사로잡는 이색 먹거리부터, 익숙하면서도 꾸준히 사랑받는 클래식 타코야키까지 다양하게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른 비주얼에 한 번, 바삭한 겉과 부드러운 속의 조화에 또 한 번 반하게 되는 타코야키.
오늘은 그 매력에 빠져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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