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가 왔습니다+_+/
집에서 무언가 만들 레시피를 찾다가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제목을 발견했어요. “펩시콜라와 우유를 섞으면 의외로 맛있다?” (이게 말이 되나요?) 상상만 해도 끔찍한 조합 같지만, 의외로 괜찮다는 반응이 많아서 조금 당황스러웠어요. 그래서 생각해봤죠, 직접 만들어보면 되겠구나! 레시피도 생각보다 간단해 보였고, 자신감이 생겨 편의점으로 직행!
그래서 저는 탄산음료와 우유를 직접 섞어보기로 했습니다. 과연 살림브라더는 이 호기심 때문에 어떤 충격적인 맛을 경험하게 되었을까요? 이제부터 그 신랄한 후기를 자세하게 들려드릴게요.
우선 저희가 알고 있던 기본 상식은 “우유와 콜라는 섞으면 안 된다”는 것이었어요. 왜냐하면, 우유가 탄산과 섞이면 응고가 되어버리기 때문인데, 정체 불명의 덩어리가 우유 속에 떠다니는 걸 상상하는 것만큼 끔찍한 일도 없잖아요.
응고까지 가지 않더라도, 톡 쏘는 콜라와 부드러운 우유의 조합이라니… 그 둘이 섞이는 모습만 상상해도 입맛이 사라지는 기분이 들지 않나요?
하지만 현실은 언제나 상상과 조금 다를 수 있죠. “맛있다”는 후기도 많으니, 의심은 잠시 접어두고 과감하게 도전해보겠습니다!
사실, 펩시콜라에 우유를 섞는 레시피는 펩시 팬들 사이에서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비밀의 꿀팁이라고 해요. 마시기 전까지는 전혀 상상도 안 가는 조합인데, 이 레시피에는 <필크(Pilk)>라는 이름도 붙어 있어요. 펩시(Pepsi)의 ‘P’와 우유(Milk)를 합친 이름이죠…☆
이 레시피가 유행하게 된 계기는 2022년부터 해외 틱톡에서 시작된 <더티소다 챌린지> 때문인데요. 이 챌린지를 통해 탄산음료에 시럽이나 크림을 넣어 마블링 효과를 만드는 홈카페 레시피가 대거 유행하면서, 필크도 자연스럽게 그 인기를 타게 된 것 같아요.
무려 비밀의 꿀팁 레시피를 직접 만들어 봤어요! 오리지널 레시피는 펩시콜라와 흰우유를 1:1 비율로 섞기만 하면 끝이에요. 반신반의하면서 쉐킷쉐킷 섞어 보니, 의외로 먹음직스러운 컬러가 완성되었어요.
콜라와 우유를 동시에 부었더니 위에 거품이 살짝 생겼어요. 첫 인상은 정말 맛없을 것 같고, 입술에 닿는 느낌도 뭔가 이상한 거품이었어요… 거품이 생기지 않게 하려면 콜라를 먼저 부은 후, 우유를 나중에 부으면 된다고 하네요.
콜라와 우유를 같은 비율로 넣다 보니, 두 가지 맛이 거의 비슷한 강도로 느껴졌어요. 아무리 휘저어도 묘하게 섞이지 않는 느낌이었고, 콜라의 탄산이 살짝 빠져나가면서 이도저도 아닌 맛이 되었어요.
우유 덕분에 목넘김은 부드러웠지만, 끝부분에 남은 탄산을 뚫고 우유의 비린 맛이 강하게 올라왔어요. 결국, “왜 이런 걸 만들어서 마셨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아직 포기하긴 일러요…+_+/ 우유의 비린 맛이 싫다면 우유와 콜라의 비율을 1:3으로 조절하라는 플랜B가 있거든요!
고민 없이 바로 만들어 둔 필크에 콜라를 콸콸콸 부어봤어요. 그랬더니 우유의 비린 맛이 신기하게도 싹 사라졌어요! 탄산은 여전히 느껴지긴 했지만, 처음보다는 훨씬 깔끔해진 맛이었어요. 심지어 밀크티 맛도 살짝 나는 것 같더라구요.
네… 맛있었어요! 어릴 때 좋아했던 커피우유 맛 사탕도 생각나고, 펄만 추가하면 밀크티처럼 마실 수 있겠다 싶을 정도로 정말 맛있었어요! 결국, 이렇게 직접 시도해봐야 하는 거죠!
더티소다 챌린지라는 걸 보고 사이다와 우유를 섞으면 어떻게 될지 궁금해졌어요. 그래서 살림브라더만의 방구석 챌린지를 시작해봤답니다!
사이다와 우유를 1:1 비율로 섞어보고, 사이다의 비율을 조금 더 높여보기도 했어요. 필크에 맞설 새로운 레시피를 발견하게 되면 어떡하나 싶으면서도, 괜히 설레는 마음도 들었답니다!
사람들이 만들지 않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더라고요. 사이다 비율을 높이고 얼음을 넣어 봐도, 뭔가 녹은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어요.
열심히 저어 봤지만, 사이다와 우유의 맛이 잘 섞이지 않고 각자 따로 놀더라구요. 비주얼은 밀키스를 떠올리게 했지만, 그에 비해 맛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아쉬웠어요.
필크에서 밀키스 맛이 난다는 후기도 종종 보였는데, 두 가지를 번갈아 마시며 비교해본 결과, 살림브라더의 입맛에는 전혀 다른 음료처럼 느껴졌어요. 밀키스가 한 가지 맛이라면, 필크는 조금 더 복합적이고 풍부한 맛이 나더라구요.
탄산이 완전히 빠지면 밀크티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적당히 달콤하고 부드러우며 고소한 맛이었어요. 비율은 당연히 1:1보다는 콜라를 더 많이 넣은 1:3을 추천드려요!
에디터 A ★★★★ 별 4개 / 호
시작하기 전에는 얼마나 끔찍한 맛일지 걱정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정말 어메이징한 맛을 발견했어요! 굳이 다시 만들까 싶긴 하지만, 유일무이하고 꽤 괜찮은 맛이라 궁금하다면 한번 시도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에디터 B ★★ 별 1개 반 / 불호
우유에 탄산이 들어가면 이런 맛이 날까요? 콜라는 혓바닥을 강타하는 탄산의 역할만 했고, 우유는 목넘길 때 비린 맛이 나서 제 취향은 아니었어요. 굳이 이렇게까지 섞어 마셔야 할 이유가 있나 싶지만, 도전 정신이 강한 분들이라면 한 번 시도해보세요. 이 세상엔 없는 맛입니다~
에디터 C ★★★ 별 3개 / 호
먹을 만한 맛이에요. 특이한 맛을 경험하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특히 타로밀크티처럼 우유의 고소하고 부드러운 목넘김에 콜라의 단맛과 톡 쏘는 탄산이 합쳐져 재미있는 식감을 느낄 수 있었어요.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