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은 합격인데 맛은 어떨까
안녕하세요. 밥심 a.k.a 빵순이 왔어요-
이번에 GS25에서 세상 단내나는 디저트를 출시했다고 하여 출동! 간만에 빵순이 맴 드릉드릉 시동 걸게 만든 디저트가 나왔지 뭐예요!
이름하여 생크림 마리토쪼.
마리토쪼는 반지나 보석을 숨겨 프로포즈를 하는 이탈리아의 스윗한 전통에서 유래됐어요. 침대에서 아직 자고 있는 아내를 위해 ‘마리토’가 아내가 깨기 전에 마리쪼를 사러 달렸다는 말까지 있다니, 말 다했죠. 참놔.
과연 이름만큼이나 달달구리할지 지금 만나러 갑니다 >3
아~주 어렵게 만난 생크림 마리토쪼 되십니다,, (후우) 근처 GS를 다섯 곳이나 돈 후에야 겨우 구했다니까요. 매장에 들어오는 개수도 많지 않은 편이라, 진열되자마자 거의 나가는 편인가봐요.
특히나 마리토쪼는 작년에 일본에서 대란이 일어날 만큼 큰 인기였다고 해서 더 관심이 갔는데 순간 못 구하는 줄 알고 아찔,,★
가격은 2,900원으로 편의점 디저트치고는 저렴하진 않지만 덮개를 열기도 전에 느껴지는 어마어마한 생크림 양에,, 그만 납득이 되어버리고 마는 밥심 (^.^)
비닐 커버를 챠악 열자 까! 꿍! 고개를 내미는 새.하.얀 생크림에 그저 흐뭇. 첫인상만 보면 구성은 심플해요. 보기엔 빵과 생크림이 전부라서요.
크기는 만만치 않더라고요? 마리토쪼 전체 길이만 약 15cm였다는 사실. 게다가 생크림 두께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재봤더니 5cm가 살짝 넘어가더라니까요!
한 손에 겨우 잡힌 빵안에 가아득 담긴 생크림 좀 보세요. 과연 프로포즈 디저트다워요. ㅋ.ㅋ 생크림이 풍성할수록 반지를 숨기기 쉬웠겠죠~
반으로 갈라보니 반지 대신 딸기잼이 빼꼼 등장해요! 이번 GS신상 생크림 마리토쪼는 빵 사이에 생크림과 딸기잼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생크림이 심상치 않은 것이 무려 마스포카네 크림치즈를 1,000번 저어 더욱 부드러운 맛을 냈다는 점 bb
생크림만 쏙 먹어봤는데 느끼함<고소함의 맛이 더 강해요. 마스카포네 크림치즈라 시큼함 맛 대신 크리미한 달콤함이 혀를 때립니다요. 먹다 보면 숟가락 들고 파먹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ㅋㅋ)
첨엔 딸기잼 양이 넘나 작다며 아쉬워한 사람, 나야 나~ 근데 먹을수록 느낍니다. 모든 것엔 다 이유가 있다..★ 아주 딱 알맞은 게 먹으면 먹을수록 딸기요플레 맛이 나요. 다만 차이가 있다면 훨씬 크리미하고 단 맛이 강해서 계속 먹게 되는 건 안 비밀.
참. 빵은 촘 퍽퍽한 편이에요. 물론 이 생크림 마리토쪼에서 빵의 비율이 생크림보다 현저히 낮긴 하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로 요것. 그.러.나 다행히 압도적인 생크림의 풍미가 그 단점을 쏙 감쳐주죠.
근래 들어서 크림빵답지 못한 크림빵을 많이 먹은지라 이번 GS 생크림 마리토쪼는 성공이라고 봐요. 일단 생크림을 아낌없이 때려넣은 덕에 입 안 가득 행복이 아주 오래오래 갔거든요. 물론 한 입에 다 넣기가 어려워 입가가 생크림 범벅이 된다는 장점도 꼭 기억하기 ㅋ.ㅋ~~~
재구매 의사 : 있음 ★★★개
분명 맛은 있었는데, 다 먹은 후에는 미련 없이 깰-꼼했다는 게 밥심의 솔직한 생각. 그만큼 생크림을 아낌없이 먹어서 더 생각이 안 나는 걸지도?! 기분이 우울하거나 체력이 떨어질 때나 생각날 것 같기도 해요. 그래서 재구매 의사는 있지만 자주는 안 먹게 될 것 같아요. 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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