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27년 앵커 마무리
‘데이앤나잇’ 진행
생애 첫 비뉴스 출연
MBN 이슈메이커 토크쇼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의 첫 방송을 앞두고 김주하가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오는 22일 밤 9시 40분 첫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은 ‘낮과 밤, 냉정과 열정, 정보와 감동’을 내세운 신개념 토크테인먼트로, 매거진 오피스를 콘셉트로 한 색다른 구성의 토크쇼다.
김주하는 편집장으로, 문세윤과 조째즈는 에디터로 함께하며 각계각층 셀럽들의 이야기를 듣고 다양한 현장을 직접 취재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3월 ‘뉴스7’을 마지막으로 27년 앵커 생활을 마무리한 김주하는 이번 토크쇼가 사실상 생애 첫 비뉴스 프로그램 출연이다.
그는 마지막 뉴스에서 “전 또 다른 세계에서 여러분을 맞을 준비를 하겠습니다”라고 말했지만, 당시에는 시사 프로그램과 토크쇼 중 무엇을 선택할지 고민 중이었다고 고백했다. 김주하는 “누구나 나와서 속 얘기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좋겠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그래서 토크쇼로 방향을 잡았다”며 “생애 첫 뉴스가 아닌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매우 설레고 떨린다”고 밝혔다.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뉴스에서 볼 수 없던 그의 털털한 모습이 드러나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김주하는 “뉴스를 진행할 때처럼 말을 하거나 행동한다면 그건 사람이 아니지요”라며 “절제된 언어와 감정 표현을 자제하는 뉴스적 표현은 일상과는 차이가 크다. 저도 사람”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제작진 또한 뉴스 말투가 나올까 긴장했다고 했지만 김주하는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몇 없을 것”이라며 자신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자신했다.
시청자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춰지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는 자신의 본래 모습을 털어놓으며 솔직한 바람을 드러냈다.
김주하는 “입사 초창기엔 저음 목소리를 숨기려 예쁜 목소리를 냈지만 곧 들켰다”며 “사람의 매력은 보는 이마다 다르기에 ‘이렇게 보이고 싶다’고 해도 그리 보이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뉴스와 다르게 보인다니, 그 모습이 나쁘지 않게 비춰지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함께 호흡을 맞추는 문세윤과 조째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문세윤 씨는 연예 대상을 받을 만큼 방송에 능한 분이고, 조째즈 씨도 직업상 대화를 너무 잘한다”며 “오히려 혼자 뉴스를 해온 제가 문제”라고 웃었다. 이어 “제가 어떤 실수를 해도 웃어 넘겨주는 두 분이 너무 고맙다. 두 사람을 따라가려면 멀었기에 열심히 정진 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는 ‘솔직함’을 꼽았다.
김주하는 “말하는 사람이 편안해야 보는 이도 편안하다”며 “게스트들이 억울함이나 힘들었던 일을 자연스럽게 털어놓을 수 있도록 제가 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첫 방송부터 완벽할 순 없겠지만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시청자분들께서도 알에서 막 깨어나는 병아리처럼 봐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은 11월 22일 밤 9시 40분 첫 방송된다.
김주하는 지난 2016년 전 남편 강필구 씨와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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