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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닦고 밥 먹어야 한다고?”…의사가 알려주는 ‘올바른 양치 습관’

강동화 기자 조회수  

아침 양치, 기상 직후가 가장 효과적
식후 양치는 최소 30분 뒤
꾸준한 습관이 핵심

잘못된 양치 습관이 만든 함정

출처: deposit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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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오랫동안 학습해 왔던 양치 333 법칙에 따라서 ‘양치는 매 끼니 식후 3분 안에 하면 된다’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치과 의사들은 아침 기상 직후 양치가 가장 중요한 골든 타임이라고 강조한다. 밤새 줄어든 침 분비로 입안에 세균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를 방치하면 단순한 입냄새를 넘어 충치, 잇몸병, 나아가 심장과 폐질환까지 위험이 커진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칫솔을 드는 것이 하루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인 셈이다.

아침 양치, ‘기상 직후’가 가장 효과적

출처: deposit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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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양치할지, 아니면 식사 후에 하는 게 맞을지 고민한다. 치과 의사들은 입냄새 제거를 넘어 구강과 전신 건강까지 고려한다면 기상 직후 양치가 정답이라고 말한다. 잠자는 동안에는 침 분비가 줄어 세균이 급격히 늘어나기 때문에 아침 입속은 가장 오염된 상태다. 기상 후 곧바로 양치하면 밤새 증식한 세균을 제거하고, 치약의 불소 성분이 치아를 코팅해 이후 섭취하는 음식의 산성 공격으로부터 치아를 지켜준다.

실제로 연구에 따르면 아침 기상 직후 양치를 한 경우 충치 예방 효과가 높게 나타났다. 미국 치과 전문가 안잘리 라즈팔 박사는 “불소와 수산화인회석, 칼슘 인산염 성분이 치아 표면에 보호막을 만들어 산성 음식이나 당류로부터 방패 역할을 한다”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아침 양치를 한 번만 한다면 식사 전이 가장 적절하다.

식사 후 양치는 ‘30분 후’가 안전

출처: deposit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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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직후 이를 닦아야 한다는 오랜 습관은 사실 치아 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 특히 커피, 오렌지 주스, 토마토처럼 산성도가 높은 음식을 먹은 직후 양치를 하면 약해진 법랑질이 더 쉽게 손상된다. 법랑질은 치아를 보호하는 가장 바깥층인데, 산에 잠시 노출되면 무르게 변한다. 이때 칫솔로 문지르면 마모가 빨리 진행된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최소 30분 이상 기다린 뒤 양치하는 것을 권한다. 그 사이 침이 자연스럽게 산성을 중화하고, 치아 표면을 다시 단단하게 만든다. 만약 기다리기 어렵다면 물로 입을 헹구거나 무설탕 껌을 씹어 침 분비를 늘리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런 습관만으로도 불필요한 치아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

취침 전 양치, 절대 놓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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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는 취침 전 양치 효과에 대해 논란이 종종 제기된다. 일부 실험에서는 자기 직전 양치가 세균 수를 줄이지 못한다는 결과도 나왔다. 그러나 치과 전문가들은 이를 단편적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입속 세균은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충치나 잇몸병은 하루이틀 사이에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취침 전 양치는 세균 증식을 막는 마지막 방어선에 가깝다. 잠자는 동안 침 분비가 줄어 세균 활동이 활발해지는데, 이때 치태가 쌓이면 충치와 치주질환 위험이 많이 증가한다. 따라서 밤 양치는 낮 양치보다도 더 꼼꼼히 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하루에 한 번만 제대로 양치할 수 있다면 바로 취침 전이라고 강조한다.

최신 연구가 말하는 올바른 양치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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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333 법칙(하루 세 번, 식후 3분 이내, 3분 이상)’이 이상적인 양치 습관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학계에서는 ‘0123 법칙’이 제시되고 있다. 이는 잇몸 자극 없이(0), 식후 1분 이내(1), 2분 이상(2), 하루 3번 이상(3) 양치하는 습관을 말한다. 단순한 시간 계산을 넘어 구강 환경의 변화를 반영한 새로운 기준이다.

또한 올바른 방법 역시 중요하다. 칫솔을 치아와 잇몸 경계에 45도로 기울여 부드럽게 쓸어내는 ‘변형 바스법’이 권장된다. 치실 사용, 혀까지 닦기, 그리고 정기적인 치과 검진까지 병행해야 완전한 구강 건강을 지킬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많이 닦는 것’이 아니라 ‘언제, 어떻게 닦는가’다. 올바른 타이밍과 습관을 지킬 때 비로소 평생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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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화 기자
kdh@kwi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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