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이온음료 조합으로 만들어 먹는 ‘마시는 링거액’ 후기

몸상태에 꼭 맞는
마시는 링거 레시피
직접 만들어 봤다!

안녕하세요~ 살림브라더가 왔어요!

기름진 음식과 고칼로리 음식, 술과 야식에 만성피로까지! 현대인들의 식습관과 노출된 생활 환경을 보면 몸이 부담을 느끼지 않는 게 오히려 이상할 지경이예요. 그렇다고 해서 매번 병원을 찾아 링거를 맞을 수도 없는 노릇이죠.

떨어진 기력을 보충해 준다는 ‘마시는 링거’ 같은 제품들도 많이 출시되어 있지만, 가격을 보면 차라리 병원에 가고 싶어 질 때가 많지 않나요? (저는 그랬어요;;)

이런 고민을 해오던 살림브라더의 눈에 집에서 뚝딱뚝딱 만들 수 있다는 <마시는 링거 레시피>가 눈에 들어왔어요. 더 건강하고 경제적일 것 같기는 한데 과연 될까 의문이 생기더라구요. 칼을 뺐으면 무라도 베야하는 살림브로! 결국 다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맛은 어떤지, 귀찮지는 않은지, 효과는 어떤 것 같은지 전부 알려드릴게요! 무브무브~

준비물(물 1L 기준)
ㄴ소금 3g, 설탕 18g, 레몬 or 레몬즙

첫 번째로 탈수 증상과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단짠 링거액을 만들어 봤어요.

우선 냄비에 물 1L를 붓고 팔팔 끓여주다가, 물이 끓고 있을 때 소금 3g과 설탕 18g을 넣어주세요. 집에 주방저울이 없으시다면 사진 속 숟가락을 보고 얼추 맞춰주시면 될 것 같아요. 정말 쉽죠?

단짠 링거액에서 소금은 전해질, 설탕은 포도당 역할로 우리가 마신 물이 몸에 잘 저축되도록 돕는다고 해요. 과음한 다음 날 마시면 이뇨작용을 활발히 하여 체내에 남아있는 알콜 배출에도 탁월하다는 점!

준비물에 포함되어 있는 레몬or레몬즙은 물이 다 끓은 뒤에 짜 넣으면 되는데, 맛을 보면서 재료들을 조금씩 추가하는 것도 방법이예요! 살림브라더는 일단 만들어 두면 어떻게든 먹는st 이기 때문에 레몬을 냅다 짜주었어요.

잘 섞어서 한 모금 마셔봤는데 그나마 레몬 덕분에 삼킬 수 있을 정도의 맛이었어요. 저는 소금물을 유난히 싫어해서 조금 역한 느낌도 들었는데, 시식을 도와준 짝꿍은 “맛은 없지만 역하지는 않다”고 했어요!

확실히 이온 음료가 훨씬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재료에 포함된 레몬을 구하기보다 편의점 한 번 다녀오는 게 더 쉬울 듯? 시중에서 판매되는 이온 음료도 대부분 전해질&당 보충을 주요한 목적으로 한다고 하니 요 레시피보다는 사서 마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준비물
ㄴ포카리스웨트 1캔, 사이다 1캔

물을 끓이는 과정이 번거롭다 생각하셨던 분들 주목♡ 두 번째로 만들어 볼 링거액 레시피를 보시면 다시 웃음이 피어오를지도 몰라요!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포카리스웨트와 사이다를 1:1로 섞어주기만 하면 끝이거든요.

포카리+사이다 조합은 기력이 떨어지거나 입이 바짝바짝 마를 때에 마셔주면 수분이 직빵으로 흡수된다고 해요. 캔음료 두 가지를 섞은 만큼 확실히 맛있었어요! 물 대신 마셨더니 확실히 입 안이 평소보다 덜 건조하고 입술도 바짝 마르지 않는 느낌☆

만들기도 쉬워서 앞으로 자주 만들어 마실 것 같아요! 다만 탄산음료가 포함되었기 때문에 장염으로 인한 탈수 시에 요 레시피는 피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준비물(물 2컵=400ml 기준)
ㄴ바나나 1개

세 번째로 숙면을 도와준다는 굿잠 링거액을 만들어 볼게요!

바나나 껍질을 벗긴 뒤 꼭지와 꼬리를 조금씩만 떼어내 주세요. 통째로 넣어도 좋지만 조금 더 진한 느낌을 위해 저는 세 토막으로 잘랐어요. 유기농 바나나는 껍질채 삶아도 된다고 하는데 뭔가 저는 그러고 싶지 않을 것 같아요;;

냄비에 물 2컵과 바나나를 넣고 10여 분간 포글포글 끓이기만 하면 완성~!! 컵에 따를 때 역할을 다 한 바나나는 채에 걸러서 빼주면 좋아요.

예상했던 대로 엄청 연한 노란색 물이 되었어요. 삶는 과정에서 숟가락으로 바나나를 한번씩 더 잘라준 탓에 생겨버린 침전물… 하지만 100% 바나나일 테니 오히려 조하♡ 맛은 꿀이라도 타고 싶을 정도로 맹물에 가까웠어요. 하지만 거부감이 드는 맛이 아니어서 따뜻하게 한잔 뚝딱 가능했어요!

바나나로 만든 굿잠 링거액에는 K칼륨과 마그네슘이 풍부해 근육이완&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특히 바나나는 숙면을 유도하는 아미노산 성분 함유로 ‘불면증에 좋은 푸드’ 리스트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죠.

바나나의 아미노산 성분이 인체에 흡수되려면 1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하니, 잠자리에 들기 직전보다는 한두 시간 정도 미리 마셔두는 것을 추천 드려요!

준비물
ㄴ콩나물 450g, 키위 2개, 헛개차 1병(또는 헛개 40g), 내열 용기

마지막으로 만들어 볼 마시는 링거액은 피로회복에 탁월하다고 알려진 ‘콩나물 피로 회복수’예요!

앞에서 소개한 세 가지 방법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절차가 많고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방법이 어렵지는 않았어요. 세 가지 재료를 내열 용기에 넣고 중탕으로 4시간 푹 끓여주기만 하면 완성이예요.

중탕으로 만드는 이유는 직접 물에 넣고 끓이기 보다 간접적으로 열을 가하는 방법이 영양소 파괴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노하우이기 때문! 이왕 하는 김에 제대로 만들어 마시자구요!

냄새부터 진해서 너무 기대가 되었어요! 이 재료들로 한 번 끓이니 총 600ml~700ml 정도가 나오더라구요! 아침 저녁으로 공복에 120ml 씩 마셔주는 게 좋다고 하니 2일~3일 정도 마실 수 있겠어요!

한모금 마셔보니 헛개차 맛은 조금 연해지고 콩나물 냄새와 맛이 많이 났어요! 간간이 느껴지는 단 맛은 아마도 키위겠죠? 시중에 판매되는 양배추즙보다 조금 더 맛있는 맛이어서 충분히 마실만 했어요. 주말이랑 월요일 아침까지 마셨는데 기분 탓인지 평소보다 덜 피곤한 느낌이더라구요.

피로회복수는 간 해독작용에 탁월해 체내 활성산소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해요!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바쁘다바빠 현대사회인들에게 너무 필수인 듯요?! 누가 상품화 좀 해주세요~☆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이 낫다고 생각된 레시피도 있었지만, 대체로 집에서 만들어볼만 한 것 같아요. 직접 만들어서 마시니 아무래도 뭐가 들어가는지 두 눈으로 확인이 가능해서 더 건강하고 안심되는 느낌이었어요. 나를 위해 뭔가 했다는 기분도 들어서 두 배로 뿌듯한거 있죠?

다음에 또 재미있고 유용한 내용으로 찾아올게요.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