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만 마시면 카페인 때문에 밤에 잠 못 드시는 분들 많으시죠? 일명 카. 쓰(카페인 쓰레기..)들을 위해 카페인이 적게 들어간 ‘디카페인’ 커피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요. 점심 먹고 근처 투썸에 들렸다가, 색다른 디카페인 커피가 있길래 한 번 사 먹어봤는데요! 함께 보실까요?
바로 ‘디카페인 새싹 보리 라떼’! 요즘 새싹 보리가 건강식품으로 뜨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만 몰랐나요? ・ิ_・ิ) 새싹 보리는 통보리를 파종해서 15~20cm 정도 자란 새순이라고 해요. 열량, 당분은 낮고 식이섬유, 철분, 비타민, 아미노산이 풍부하다네요! 라떼에 새싹보리를 넣었다니, 조화가 상상이 안되었어요. 사실 밥심 취향은 아니지만, 신상이라 시도해보기로 했어요.
가격은 5,400원이에요. (스타벅스 디카페인 라떼는 4,900원이네요.) 샷은 2샷이 들어가고, 칼로리는 135kcal! 디카페인이라 칼로리도 낮은 걸까요? 부담스럽지 않아 좋네요ㅎㅎ
초록 초록한 게 싱그러워요! 말차 라테에 샷을 추가한 것처럼 생기기도 했어요. 음료 사이즈는 큰 편은 아녜요. 딱 한 손에 잡히는 크기ㅎㅎ
윗부분은 그냥 커피! 디카페인 원두라서 그런지 살짝 연해 보이는 것은 기분 탓인가요?
음료 밑에 새싹 보리 분말이 깔려있어요. 진한 초록색이라서,, 왜인지 녹즙이 생각나네요..ㅎ
열심히 저어도 굵은 가루 입자는 금방 가라앉아요.
다 섞고 나니 음료 색이 진흙탕 색으로 변했어요.ㅎㅎ (약간 마시기 싫게 생겼….읍읍) 평범한 라떼에 초록물감을 3방울 정도 떨어뜨린 듯한 색감이에요.
한입 호로록 마시니 눈이 탁 뜨이네요! 첫맛은 고소한 라테 맛인데, 뒷맛이 살짝 씁쓸한 풀 맛(쑥 맛?_?)이 났어요. 먹어보기 전에는 달콤한 맛을 상상했었는데, 전혀 달달하지 않더라고요! 커피의 고소하고 쌉싸름한 맛이 7, 새싹보리의 풋풋하고 건강해지는 맛이 3 이에요.
계속 먹으니, 당도가 1도 없는 미숫가루를 먹는 느낌도 났어요. 입에 남는 텁텁함 없이 깔끔한 건강 음료 같달까요?(ㅎ.ㅎ) 저는 에스프레소 2샷이 들어간 커피는 절반 정도 먹었을 때부터 심장이 쿵쿵 뛰는 것이 느껴지는데, 디카페인이라 그런지 그런 느낌이 하나도 안 들어서 좋았어요!
에디터의 주관적인 후기
총평
재구매 의사 : 글쎄.. 식후에 가볍게 한잔 마시기에는 좋을 것 같다. 나 같은 카.쓰 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커피!
별점 : ★★★
라떼와 풋풋한 새싹보리의 조합이 호불호가 꽤 갈릴 것 같아요! 풀맛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드리지 않고 쑥 맛, 풀맛을 좋아한다! 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릴게요. 저는 개인적으로 음료는 달달한 맛에 먹는 편이라 재구매 의사는 없지만, 식후에 가볍게 커피 한 잔 마시고 싶을 때 생각날 것 같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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