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이 지나고 벌써 8월 중순으로 달려가고 있는데요. 혹시 여러분은 여름 하면 어떤 과일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여름 하면 역시 시원하고 아삭한 수박이 떠오르는데요. 이런 수박을 연상시키면서 보슬보슬하고 따듯한 수박 모양의 설기, 이색 떡이 있다고 해요.
여름을 맞아 수박 설기를 판매하는 떡집이 있어 구매해 보았어요. 한번 만나봅시다٩(๑•̀ o •́๑) و
‘빚은’이라는 떡카페인데, SPC 그룹사에서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브랜드예요. 100% 국내 쌀을 사용하는데 파리바게트나 던킨도너츠처럼 공장에서 가공되어 온 제품을 판매해요. 그래서 주로 행사용으로 대량 주문, 선물용으로 많이 나간다고 하네요. (동네 떡집보다 꽤 비싼 편) 이번에 여름용 떡이 나왔다고 해서 구매해보았습니다.
‘수박 모양 설기’! 가격은 하나에 2,100원이에요. 수박을 닮은 오리지널 설기에 수박 씨 대신 초코칩을 콕콕 박아두었어요. 어떤 맛일지 궁금해서 리뷰하기로 했어요.
먼저, 수박 설기의 사이즈는 가로, 세로 약 7cm, 높이 3.5cm, 무게 114g이에요. 이 귀여운 수박 한조각 가격이 꽤 사악하네요. (100g당 거의 2000원꼴)
동그랗고 까만 부분이 바로 초코칩이에요. 돼지코같이 초코칩 두 개가 콕콕 박혀있어요. 모서리가 동글동글해서 더 귀엽게 느껴지는데요. 백설기의 보들보들한 표면이 수박 질감과 비슷한 느낌이에요. 초코칩 부분만 아니면 정말 수박 같아요(ㅋㅋ)
옆에서 보니 누가 봐도 나 수박 컨셉이야! 라고 말해주는 비주얼. 냉동실에서 금방 꺼낸듯 냉기가 서려있는 아이스크림 수박바가 떠올라요. 뭔가 빨간 부분은 딸기맛, 초록 부분은 멜론 맛일 것 같은 느낌이에요.
수박 설기의 밑부분인데요. 색상은 아이스크림 수박바의 초록색상과 비슷해요. 초코칩도 이 초록 부분에는 안 보였어요. 수박씨라서 껍질 부분인 초록색 부분은 피한 듯? 디테일 모냐고ᄏᄏ 이 부분만 보면 색깔만 초록색인 설기 같아요.
칼로 자른 단면 샷인데요. 생각보다 씨(초콜릿 칩)가 별로 없어서 일반적인 백설기에서 색상만 들어간 것 같아 보여요. 그 와중에 수박 색상이 너무 먹음직스럽게 잘 나와서ᅲᅲ정말 달고 잘 익은 빨간 수박이 떠올라요.
이 쨍한 색상들이 인공색소가 아닌 천연 비타르계 착색료인 코치닐(빨간 부분), 치자(녹색)로 색을 내었다고 해요(굿굿 b)
손으로도 잘라보았어요. 수박 설기의 결, 질감이 잘 보이시나요? 백설기 떡이라 그런지 포슬포슬하고 통통한데 끈적거리지 않아 손에 막 달라붙지 않았어요. 전체적으로 살짝 푸석한 질감이에요.
찾았다, 초코칩! 떡에 초콜릿 칩을 넣어서 만든 것 같은데요. 안쪽에 있는 초코 부분을 가르니 아직 굳지 않은 초코가 있더라고요. 맛은 카페의 일반적인 초콜릿 칩 맛이 나요.
전체적으로 초코 넣은 백설기 맛으로 초코칩이 없는 빨강, 초록 부분을 먹었을 때 아무 맛도 안 느껴졌어요ㅠ비주얼만 수박이에요. 식감은 쫀득거리면서 부담 없어서 한입 가득 넣고 우물우물 먹기 좋은 식감이라 만족!
총평
재구매 의사: 없음.
일반 백설기에서 초코칩이 쪼금 들어간 맛. 가격을 생각하면 차라리 일반 백설기나 무지개떡을 사 먹을 듯!
별점: ★★개 반
오늘은 시원한 수박이 떠오르는 수박 모양 설기를 먹어봤는데요. 모양이 너무 예뻐서 맛도 기대했지만 일반 백설기에 초코칩이 박혀있는 일반적인 백설기 맛이에요.
평소 백설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그냥 동네 떡집을 가는 게 현명할 듯해요. 선물용, 답례품 등 맛이 아닌 비주얼이 중요할 때는 괜찮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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