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중국의 간식 딸기 탕후루가 인기 폭발했었는데요. 하지만 그것보다 더 먼저 인기를 이끌었던 것이 있으니 바로 연유 딸기입니다ㅎㅎ 딸기를 연유에 찍어 먹는 건 어렸을 때부터 터득한 대표 꿀 조합 아니겠어요?
그런데 그 조합을 더 깔끔하고 멋지게 먹는 방법이 있다고 해요. 누가 시초인지도 모를 만큼 SNS에서 이미 많은 후기들이 퍼져있는 레시피로 여태 보기만하다 하고 오늘 처음으로 따라 해보았어요.
재료는 간단해요. 딱 이 두 가지만 있으면 되는데요. 요즘 딸기가 상당히 비싸네요… 이렇게 금값 딸기는 그냥 먹는 게 정석이긴 하지만, 오늘은 새로운 시도를 해보도록 할게요.
특히 딸기는 우유나, 연유 같이 유지방과 같이 먹을 때 딸기 속의 안토시아닌 영양소가 체내에 흡수가 더 원활하게 이루어진다고 하더라고요!
우선 딸기 꼭지를 떼어줄 거예요. 여러분 딸기에는다량의 섬유질이 함유되어 있어 변비에 좋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연유도 유당이 농축되어있는 제품이라 변비이신 분들이 연유 라떼를 많이 찾으신다고 하는데, 이거 한알이면 변비 고민 끝나는 거 아닌가요!?ㅋㅋㅋ
딸기 꼭지를 자른 다음에는 안을 컵처럼 파내 줄 거예요. 과도나 끝이 뾰족한 작은 칼로 하는 게 제일 편해요. 칼 끝부분을 이용해 쏙 돌려주면 이렇게 삼각뿔처럼 속을 파낼 수 있답니다~ 그러면 딸기 컵 완성!
그다음 딸기 속을 연유로 채워주면 모든 준비는 끝이에요ㅎㅎ 끝이 뾰족한 딸기가 넘어지지 않도록 얼음틀을 사용하면 편하다는 꿀팁~☆
그다음 연유로 딸기를 채워주면 준비 완료!
연유는 원하는 만큼 채워주시면 되는데요. 욕심부려서 가득 채웠더니 너무 달긴 했어요. 나중에 또 만든다면 80% 정도만 채우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준비가 다 되었다면 이제 냉동실에 얼리면 됩니다. 혹시나 냉동실 음식물 냄새가 딸기에 밸지 모르니 비닐이나, 락앤락 통에 담아 얼리는 게 좋아요.
냉동실에서 딸기끼리 붙어버릴까 봐 이렇게 간격을 조정했어요. 사실 연유를 채우면서 몇 개는 집어먹어 양이 소박해졌어요.(◞ꈍ∇ꈍ)
냉동실에 들어간 지 2시간 경과한 상태에요. 연유와 딸기 겉면에 살얼음이 살~짝 붙어있는데요. 한번 먹어볼게요.
한입 베어 무는 순간, 귤 얼린 것처럼 서걱거리면서 상큼함과 시원함이랑 어우러져 좋더라고요. 그리고 연유는 거의 얼지 않아서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으며 단맛이 퍼졌어요.
꽝꽝 얼려 먹어보려고 하루를 기다려봤어요. 12시간이 지나니 뒤집어도 속을 채운 연유가 꿈쩍도 안 하네요.
칼로잘라야 할 만큼 이로 베어 물기는 어려워요. 그래서 사탕처럼 입에 넣고 1,2분 기다리며 녹여먹으니 맛있더라고요. 그래도 개인적으로 2시간 정도 얼린 게 더 맛있네요!
냉동실에 꺼낸 연유 딸기를 다 먹지 못해 흐물해졌다면 이렇게 활용할 수도 있어요. 바로 라테를 만드는 거죠.
생딸기와 달리 냉동 후 해동된 딸기는 과육이 무르기 때문에 숟가락으로 쉽게 으깰 수 있어요. 잘 으깬 다음 우유와 취향에 따라 시럽을 추가하면 끝!
ㅎㅎㅎ 밖에서 파는 생딸기우유 안 부럽네요.
총평
난이도 ★
맛 ★★★
우선 재료 조합만 봐도 맛이 없다면 그건 그짓말이죠. 그냥 연유를 딸기에 뿌려 먹는 것보다 이게 더 맛있냐라는 질문을 한다면 이거… 대답하기 참 애매한데요.
마치 소프트아이스크림과 하드 아이스크림의 대결 같달까요? 결론은 둘 다 맛있어요!무엇보다 이 비주얼이 좋아 친구들과 간단하게 파티를 즐길 때 핑거푸드처럼 내놓아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딸기 꼭지를 파내는 부분에서 칼질이 서투르다면 시간이 좀 소요되긴 하지만, 그 단계만 극복하면 정말 쉽게 만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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