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네고왕에 하겐다즈가 주인공으로 나왔더라고요. 이번 편은 정말 기대하며 봤던 것 같아요. 왜냐면 하겐다즈는 배스킨보다 위협적인 가격이고, 가격 할인하는 법을 거의 못 봤거든요. 법카가 아닌 이상 먹기 힘든 가격 레벨이죠.
이번 영상에선 가격 협상한 내용보다도 광희가 찾아헤매던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이 주목받았어요. 편의점에서부터 직영 매장, 하겐다즈 본사까지 찾았으나 발견을 못했는데요. 바로 단종으로 인해 이제는 나오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죠. 그런데!
단종이라는 소식에 갑자기 궁금해져서, 마트를 뒤져보니 재고가 있더라고요!
댓글로 이 아이스크림 찾던 분들이 많았는데요. 마트에 쌓아둔 재고 떨어지기 전에 얼른 확보하시면 될듯해요. 재출시가 없다면 다시는 볼 수 없는 맛일 테니까요 ㅠ
네고왕에서 하겐다즈 왕과 네고를 하는데, 프랑스산이라는 이유로 가격 할인이 어려웠던 모습이 보였는데요. 정말 뒷면 보면 ‘프랑스’라고 딱 적혀있어요. 와… 게다가 칼로리가 어마어마해요. 하겐다즈 두 배 사이즈인 투게더 큰 통 한 개라 맞먹어요.
플라스틱 뚜껑을 열어보니 10-15분이라고 되어 있는데요. 제 추측상 그 사이에 먹으라는 소리 같아요. 냉동실에서 막 꺼냈는데도 말랑말랑 부드러웠거든요. 그리고.. 가격이 비싸다 보니, 요플레 뚜껑처럼 커버에 붙어 있는 아이스크림도 소중하게 느껴지네요.
아이스크림 표면이 너무 예쁘지 않나요? 마키아토를 미술로 표현해두면 이런 느낌일 것 같아요. 우유 사이로 퍼지는 에스프레소가 느껴지는 모습이… ლ(´ڡ`ლ)
분명 저는 디저트 스푼을 들었는데, 사진을 찍어놓고 보니 밥숟가락인 줄 알았어요. 와… 이거 아이스크림 앉은 자리에서 순삭 할 용량…
질감이 보이시나요? 숟가락이 지나간 자리만 봐도 쫀쫀함이 느껴져요. 그리고 입에서 샤르르 셔벗처럼 녹아내려요.
그리고 먹을 때마다 끝도 없이 나오는 브라우니 피스 때문에 당 수치 업되는 중! 아이스크림 자체도 단맛이 진한데 브라우니가 걸리면 당 수치가 폭발하는 느낌이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브라우니가 멈추지 않고 나오는 거 있죠? 만족합니다.ㅎㅎ브라우니가 골고루 박혀있어서 서로 먹으려고 싸우진 않을 것 같아요.
그리고 여기에 브라우니만 있는게 아니에요. 바로 커피시럽도 고르게 퍼져있는데요. 에스프레소의 쌉싸름한 맛은 아주 살짝 나고, 묵직하고 진하게 단맛이 강해요.
정신 놓고 먹다간 한통 순삭 할 것 같아요. 정말 너무 달달한데, 뭔가 모르게 계속 들어가더라고요.
총평
재구매 의사 : 고민 중. 단종되기 전에 한 번쯤은 추천하지만, 너무 너무 살찌는 맛이라 겁남.
별점 ★★★
광희 덕분에 하겐다즈에서 모르던 맛을 먹어보았는데요. 브라우니와 마키아토의 조합이라니 이름만 들어도 달달함이 넘치네요. 그에 걸맞게 달달함도 폭발했으니, 당 당길 때를 대비해 냉동실에 하나쯤 더 쟁여두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하지만 가격이 문제요. 거의 투게더 3배 값인데요. 네고 왕에서 9월 한 달간만 2+3 행사를 얻어냈지만, 전 한 통을 다 털고 나니 당분간은 더 생각 안 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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